불기 2553년 10월 - 효도孝道하는 정신으로 - 행산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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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산법화사 댓글 0건 조회 6,583회 작성일 19-08-23 15:28본문
나무묘법연화경
세계평화불사리탑건립 회향 2주년기념법회와 제3회 기념음악회에 왕림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신 내외귀빈 여러분 사부대중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대한불교영산법화종 영산법화사의 조사 법화큰스님께서는 절집의 큰집인 조계종에서 종정을 세 번씩이나 추대를 받으신 고암노큰스님의 상좌로 계셨습니다. 조사스님께서는 노큰스님께 저는 법화경을 하겠습니다. 하여 허락을 받으시고 조계종에서 나오셔서 영산법화종영산법화사의 기틀을 마련하셨습니다.
반야심경강의연강演講을 쓰시고 법화삼부경을 한글로 번역하시고 법화경의신앙을 번역하시고 <창가학회를 절복한다.>라는 책을 쓰셨고 부처님 자취를 찾아(천축불적순례기天竺佛跡巡禮記)를 쓰시면서 또 생각하시기를 법화경의 가르침이 아니면 한국불교의 전체가 어렵다. 법화경의 수행정진이야 말로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이룩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그 신앙의 중심인 색심불이말법만년미증유대만다라본존을 시현하셨고 세계평화불사리탑건립 부지를 이곳 양주시 장흥땅에 마련하셨습니다. 위법망구爲法亡軀하셔서 오로지 남북통일세계평화불사리탑건립에 전념하시다가 홀연히 정사丁巳년(32년전)불기2521.7.6(단기4310, 1977) 입적에 드시니 이 어찌하랴! 상좌사문행산등과 사부대중여러분이 중심이 되어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세계평화불사리탑을 건립하였습니다.
유가에 효경이 있듯이 불가의 효경은 법화경입니다. 이러한 거룩하고 훌륭한 불사를 이어가고 물려주는 것이 효孝입니다. 조사스님께서 서원하시고 우리들이 조사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세계평화 불사리탑을 세웠으며 법화경의 가르침을 수행하고 정진하여 세계평화의 먼 길을 효도하는 정신으로 몸이 부스러질지라도 게으름을 내지 아니하고 주야로 마음을 가다듬어 꿋꿋이 걸어가서 후손들에게 그 사상思想과 비전vision을 물려주어야 되겠습니다. 유사이래 오천년이라고 합니다. 그동안에 우리들은 부지런히 문화의 꽃을 피워왔습니다. 이 지구상에 인류의 생존을 파괴하여 자연사의 때가 온다고 하면 우리는 침착하게 그 때를 맞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예측하기 어려운 사태라는 것은 이 지구가 다른 천체와 충돌하여 지구 전체가 파괴당하는 것은 아니며 또한 멸망의 겁화劫火가 지각地殼의 내부에서 분출해 오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단지 인간의 일념 마음속에 불(火)이 굉연轟硏히 분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마음속에서 분출하는 불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욕심이라는 불입니다. 이윤추구의 욕심입니다. 돈을 벌기위해서는 어떤 나쁜 일이라도 태연히 합니다. 그리고 무엇이든 지배하며 사람도 지배하려고 합니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어린이는 부모를 믿고 부모는 자식을 믿음으로서 가정생활을 성립시켜 왔습니다. 남편은 아내를 아내는 남편을 믿고 평화로운 가정을 구축해왔습니다.
이리하여 인간의 사회생활이 영위되어 온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이 원래 갖고 있던 정신생활이고 종교생활입니다. 그러나 한번 욕심이라는 불이 타오르면 정신생활이나 종교생활을 한줌의 연기로 태워버리고 맙니다.
동물의 세계에는 신뢰하는 생활이 없습니다. 거기는 어금니를 갈고 발톱을 갈아야 할 필요만 있을 뿐입니다. 인간의 생활에는 신뢰하고 서로가 신용을 지키는 힘이 마음속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금니도 갈 필요가 없고 발톱을 날카롭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인간의 이 모습을 잘 보세요. 인간의 어디에 사람을 죽이는 도구가 있는가. 원래 사람을 죽이는 도구가 없는 인간에게 사람을 죽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되어 아프가니스탄의 전쟁이 됐고 이락의 전쟁이 됐고 북한에서 핵무기를 없애야 된다고 합니다. 사람을 죽이는 것을 인정한다는 것 이것이 현대문명의 과오입니다. 현대문명이란 욕심이 지배하는 세계입니다. 그것은 영원한 무종교입니다. 부처님의 광명을 차단한 것입니다. 하나의 하늘에 넘쳐나는 검은 그름일 따름입니다. 이 검은 그름을 걷어치우고 동양 고래의 정신문화 종교문화의 광명을 지상에 내리쬐게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마하트마 간디 옹에 의한 무저항 비폭력의 독립운동은 진정한 봉화이었던 것입니다. 법화 조사 큰스님에 의한 세계평화 불사리탑 건립의 목적도 오직 이 한마음의 발원인 것입니다.
내외귀빈여러분, 사부대중여러분 법화경의 무량공덕과 부처님의 가피가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불기2553(2009)년 기축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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