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영산법화종 영산법화사

구원실성 석가세존의 불력 · 법력이 넘치는 곳

근본교리
우리 종단의 근본교리는 석가세존께서 『묘법연화경』본문(本門:후반 14품)에서 설하신
《본유상주(本有常住) 무작삼신(無作三身)》과 천태종 10불이문(十不二門) 가운데의 《색심불이(色心不二)》를 중심사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본유상주(本有常住) 무작삼신(無作三身)》이란, 붓다는 이 세상에 오시어 수행을 통해서 깨달으신 것이 아니라 아득한 옛부터 이미 깨달음을 이룬 분<구원실성久遠實成> 곧 석가세존을 이르는 말입니다.

《색심불이(色心不二)》는 몸과 마음은 둘이 아닌 하나이며 실체를 실체대로 표현하면 바로 <묘법연화경>이라는 뜻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본래부터 붓다이신 석가모니불과 우주만유의 실체를 표현한 묘법연화경을 교리의 중심사상으로 삼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종단은 석가세존의 가르침에 따라 조사이신 법화 큰스님이 보이신 《말법말년 미증유 색심불이 대만다라인 나무묘법연화경》을 본존으로 모시고 『법화3부경』의 가르침을 이념으로 하여 이를 실생활에 실현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를 다른 말로 《색심불이(色心不二) 관심본문(觀心本門)의 본존(本尊)》이라고 합니다. 곧 인간 본연의 품성(品性)과 우주의 실상 그리고 시작도 끝도 없는 무시무종(無始無終) 시간을 신앙의 대상으로 하는 것을 《색심불이 관심본문의 본존》 곧 묘법연화경이라고 하며, 이 인간 본연의 품성을 신념화하는 것을 《색심불이 관심본문의 계단(戒壇)》이라고 하며, 이 인간 본연의 품성을 실천하는 것을 《색심불이 관심본문의 제목(題目)》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3가지 본문을 하나로 묶어 정리하면 《색심불이 관심의 본문 나무묘법연화경》인 것입니다.

불교에서는 《시방삼세十方三世 제불보살諸佛菩薩》이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여기서 말하는 《시방》은 동서남북과 그 사이(간방間方) 사이 그리고 상·하방(上下方)을 합쳐서 10방향을 말하니 곧 광대무변한 우주 공간 그리고 그 안의 삼라만상은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극소의 존재, 원소까지를 포함한 모든 존재를 다 일컫는 말입니다. 《삼세》는 시작도 끝도 없는 과거·현재·미래의 무극(無極) 무한, 무시무종(無始無終)의 영원한 시간을 말합니다. 따라서 인간의 생명은 이 영원한 시간의 흐름을 타고 광대무변한 우주 안의 한 존재로서 영원히 지속되므로 절대적인 존엄과 영원한 활동성을 지니고 있는 <나>와 우주·시간은 둘이 아니기에 <불이의 본문>이라고 합니다. 이 <불이의 본문>이 신앙의 대상이고, 신앙의 실체이고, 신앙의 결과이어야 합니다. 이 대상·실체·결과를 하나로 묶어서 표현한 <본인(本因) 본과(本果)의 공덕>이 곧 <나무묘법연화경>이고 성불인 것입니다.

그런데 왜 《나무구원실성본사석가모니불(南無久遠實成本師 釋迦牟尼佛)》이라고 하지 않고 《나무묘법연화경》이라고 할까요. 이 절대적인 이치의 실체인 불<佛>과 이 절대적인 현실세계의 실상을 <묘법(妙法)>이라 하고, 이 절대적인 불<佛>과 절대적인 우주의 실상이 인<因>이 되어 활동하는 것을 <연화(蓮華)>라고하며, 이 활동이 영원히 질서정연하게 지속되는 것을 경<經>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곧 법<法>인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무시무종의 절대적인 이체(理體)의 인격화인 구원실성 석가모니불과 영원불멸인 우주의 실체를 그리고 무시무종으로 활동하는<상相·성性·체體·력力·작作·인因·연緣·과果·보報·본말구경本末究竟>의 실상을 구족하고 있음을 표현하기 위해 《나무묘법연화경》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본문의 본존인 《나무묘법연화경》은 영원한 시간, 영원한 우주, 모든 중생 곧 사생(사생四生 : 화생化生·태생胎生·난생卵生·습생濕生)의 근원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를 《색심불이본문의 본존》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곧<불佛>이며 <인(人)·법(法)·체일본존(體一本尊)>의 근원인 것입니다. 광대무변한 우주공간의 모든 삼라만상과 티끌 같은 극소의 존재인<색色>과 인간의 마음<심心>은 각각 다른 둘이 아니며, 대립하고 있는 것이 아니며, 차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미묘하게 융화되어 있는 온전한 하나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색과 심이 둘이 아님을 열어 보이시고 모든 여래의 진실한 공덕을 원만하게 갖추어(구족具足) 모자람이 없는 <말법만년 미증유 색심불이 대만다라>인 《나무묘법연화경》을 본존으로 모시고 법화삼부경인 《묘법연화경·무량의경·관보현보살행법경》을 소의(所依)경전으로 삼고 모든 경을 보조 경으로 삼고 있습니다.

묘법연화경의 본문과 적문의 가르침이 한결같고(본적일여本迹一如), 뛰어난 것과 열등한 것의 차별이 없고(승열합일勝劣合一), 색과 심이 둘이 아니며(색심불이色心不二), 가르침과 실천이 일치하는(교관일행敎觀一行) 진심(일심一心)으로 《나무묘법연화경》을 외며 세존께서 가르치신 대로 닦는(여설수행如說修行)것이 수행의 핵심(요체要諦)인 것입니다.

조사 법화 큰스님께서 구명하고 보이신 색심불이의 이념과 위없는 불도를 이루겠다는 서원을 받들고, 내가 이땅을 안온하게 하여 천(天)과 인(人)이 충만한 낙토를 만들겠다(아차토안온我此土安穩 천인상충만일락바라밀天人常充滿一樂波羅蜜)고 하신 안립행(安立行)보살의 사명을 이어 받으신 조사 법화 큰스님의 뜻을 이어, 청정무구한 불성을 계발(啓發)하고 즉신성불(卽身成佛)하여 국가와 민족의 무궁한 안온과 발전을 기원하며 나아가 인류의 영원한 평화를 성취하는데 이바지하여 이 사바에 불국토를 이룩하려는 것이 우리 교단의 궁극적인 목표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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