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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법문

불기 2561년 12월 - 개창조사 탄생 106회 탄생회 -법화행자의 나아갈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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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산법화사 댓글 0건 조회 5,432회 작성일 19-08-2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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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묘법연화경 
                                                 
 정유년의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부처님 말씀에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다(初善中善後善)”는 말씀처럼, 보람찬 한 해를 마무리하기 위해서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고 새해 우리 법화행자가 나아갈 길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오는 12월 8일은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정각을 이룬 것을 기념하여 성도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12월 27일은 개창조사 탄생 106회 되는 날입니다. 성도절에는 전통적으로 며칠 전부터 대중들이 모여서 정진하고 이날 법회를 하여 회향합니다. 우리 영산 법화교단은 개창조사 스님께서 제창하시어 12월 1일부터 8일까지 정진주간으로 정하고 성도절 특별단식을 해왔습니다.
정진은 같은 뜻을 가진 도반이 함께 닦으면 동참자들로 인해 정진력이 배가 됩니다. 법사품에서는 이같이 정진하면 “여래의 장엄으로써 자신을 장엄한다.”고 하셨습니다. 곧 부처님이 되어가는 지혜와 복덕이 우리에게 저절로 장엄되어 간다는 것입니다. 법화행자들은 모두 참여하여 올해의 마지막 수행을 통해서 부처님의 장엄으로써 우리를 장엄해주는 법화경 부처님의 위신력의 가피를 체험해보시기 바랍니다.
 성도절의 정진은 여러모로 의미 깊은 수행입니다. 성도절은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오셔서 부처님으로서의 일대一代를 시작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석가모니부처님이 되기 전에는 카필라국 왕자출신의 수행자였습니다. 그의 이름은 고타마싯달타(Gotama Siddhattha) 한자로 구담瞿曇이라고 하였습니다. 싯달다는 약 6년간 앞선 수행자들의 닦았던 갖가지 수행법들을 체험하고 고행림에서 난행고행을 한 끝에 고행만이 깨달음을 줄 수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거문고 줄을 너무 팽팽하게 죄거나 너무 느슨하게 하면 좋은 소리가 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합니다. 과연 그는 나이란자나강에서 목욕하고 수자타의 우유죽을 공양 받아 기운을 회복한 다음 가야성 보리수 나무에 부드러운 건초를 깔고 수행을 시작하여 마침내 항마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였습니다.
 부처님으로서 일대는 이와 같이 정각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부처님의 정각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항상 고뇌에 빠져 눈멀고 인도할 스승이 없어서 생사고를 없앨 도를 알지 못하고 해탈을 구할 줄도 모르고 긴 세월에 악업의 길만 더하고, 미혹의 어둠에서 어둠으로 들어가 오래도록 부처님의 이름조차 듣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미혹한 중생들을 위하여 부처님께서는 일대사인연으로 세상에 나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불지견을 열어서[개開] 보여서[시示] 깨달아[오悟] 들어가게[입入] 한 것입니다.
 부처님의 일대一代는 이와 같이 정각을 이루고 녹야원에서 초전법륜을 굴리신 후 사라쌍수에서 반열반에 드실 때까지 교화를 그친 적이 없습니다. 전법으로 시작하여 전법으로 일대를 마친 것입니다. 부처님은 마지막 열반에 드시면서도 정법으로 교화하고 탐욕과 교만을 버리고 부처님이 그동안 설하신 법을 받아 정진으로 도가 되는 행위를 하라고 하셨습니다. 최후의 법문에서도 부처님은 “정진하라”고 하셨고 “게으르지 않음으로 정각을 이루었다”고 밝히셨습니다.
 이렇게 부처님이 입멸에 드시자, 미혹한 중생들은 부처님과 같은 성자도 입멸하시는데 하물며 우리 중생들이 아무리 계를 지키고 수행해도 끝내는 죽음을 면치 못한다고 포기하거나, 불교 공부를 많이 했다는 사람은 자만심이 생겨서 “생사가 곧 열반이고, 중생이 곧 부처”라고 하셨으니, 더 이상 수행할 필요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런 중생들을 위하여 부처님께서 부처가 입멸을 보인 것은 방편이요, 부처는 영원하다고 설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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